▲양혜령 원장

“봉사는 아름다운 일이며 때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자기희생적 나눔과 봉사에 세상은 감동합니다”
양혜령 양치과 원장의 일성(一聲)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하여 어수선한 지난 21일, 양혜령 원장을 만나러 광주 동구 계림동에 위치한 ‘양 치과’ 의원을 찾았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병원은 환자들로 붐비고 있었고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한참 후에서야 마주한 그녀는 연약한 외모에 비해 여장부의 힘과 에너지가 넘쳤다.

■ 사랑과 나눔의 봉사를 몸소 실천하다.

양혜령 원장은 1987년 4월 광주 동구 계림동에 ‘양 치과’ 의원을 개원하고 33년 동안 이 지역에서 자리를 지켜온 토박이 의사이다.

개원 직후 부터 지역어르신들과 장애인, 경로당,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등 의료취약계층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전공분야인 치과진료봉사, 구강보건교육은 물론 구강위생용품 전달’ ‘사랑의집수리’ ‘푸른길 환경정화활동’ 등 사랑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몸소 실천했다.

양 원장은 2013년 백화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넓혀간다. 동구보건소와 함께하는 ‘경로당 전담 주치의 사업’ ‘서구 나눔 러브하우스 결연사업 및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비롯 푸른길공원 환경정화활동, ‘무등산가꾸기 산불예방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갔다.

또한 국제로타리 3710지구 의료봉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송죽로타리 회장을 4회 역임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 속에서 조직의 인프라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하는 봉사, 실제로 도움이 되는 봉사를 꾸준히 실천 해 왔다.

2007년 양 원장은 뜻한 바 있어 정치에 입문, 그 해 12월 보궐선거에서 광주광역시 의원에 당선된다. 최고의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단히 노력했듯이 최고의 시의원이 되기 위새 밤낮을 뛰었다. 하지만 이후 영광보다는 고난을 더 많이 겪어야 했다. 양 원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환경이 급변했다. 공정하지 않은 비민주적 경선방식을 목격했고 민심을 외면당한 정당의 오만에 속울음을 삼켜야만 했다.

■ 쌓아온 이력만큼이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양 원장은 광주광역시 동구치과의사회 회장에 취임한 후 3년 연속 연임하며 100여회의 봉사활동을 비롯, 백화포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뉴스메이커 선정 ‘대한민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위대한한국인대상 문화예술부뮨 공로대상’을 2015년 광주시장賞, 2016년도에는 전국지역신문협회 기념식에서 ‘사회봉사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대상과 공로상 그리고 감사패를 받았다.

33년동안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그녀에게 있어 봉사는 어느덧 신성한 직업이 되어버린 듯 하다.

봉사는 본인을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모든 소외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지금껏 지역사회의 균등한 발전과 모두가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의 저서인 "새는 바람부는 날 집을 짓는다"는 어떤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금자리를 틀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겠는가?라는 그녀만의 아성이 잘 표현 되어있다.

‘나눔과 봉사는 나의 힘이요 삶의 활력소’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삶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