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시인/황주석 본 능 woman8114@naver.com |
| 2024년 09월 09일(월) 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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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황주석
우리는 우연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누가 왜 뭣 때문에 우리를 존재하게 했는지 모른다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우리와 닮은
당신들의 본능에 의하여
우리는 여기에 있을 뿐
본능적으로 환경에 따라서 자신도 어쩔 수가 없었다
때론
따옴표를 찍으면서 강요했다
쉼표로 달려가면서까지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절대로 아닌 것이다
본능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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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잘 살아야 됩니다
행복해야 합니다
찍기 전에 마침표
살아계신 부모에겐 나 몰라 하면서
편견만 일삼다가
돌아가신 후 아주 편하게 효심을 채운다
누구에게 보여 주나 봐
나 너 우리
나는 아니야
쳇바퀴를 굴리면서
단지 멈추지 못해서 굴러가면서
마음은 점점 안으로 굴러
철없이 투정만 부렸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알면서도 몰랐다는 척
바보인 양 웃으면서 책임과 인간의 도리를 처먹고
잘난 척 돌아서서 웃는다
모를 거야 아무도
순전히 나의 지혜라고 치부한다
순간을 피하며 열심히 산다
부모 형제 사이에서
하나같이 눈을 피한다
편하기 위해서
차라리
찍어 버리지 마침표
이 글을 보시고
단 한 분이라도 미리 깨닫고
훗날 마음의 평화 찾으 시라고
한 말씀 감히 올립니다
내가 하 지 않은 것은
절대로 바라지 맙시다.
woman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