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꼼짝 마' 완도 지자체 첫 친환경소각기 도입

7월 본격 가동…폐스티로폼 처리

정길도 기자 woman8114@naver.com
2021년 06월 22일(화) 10:50
전남 완도군은 22일 해양쓰레기 폐스티로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소각기를 도입해 7월부터 노화읍에서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사진=완도군 제공).
[대한여성일보 = 정길도 기자] 해양쓰레기 주범인 폐스티로폼을 처리하기 위해 전남 완도군이 지자체 처음으로 친환경소각기를 도입했다.

완도군은 22일 자연재해나 양식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스티로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소각기를 도입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화읍에 친환경소각기를 설치하고 현재 시험가동 중이며 설비·제어 시스템 등 사전 점검을 마쳤다.

친환경소각기를 이용해 폐스티로폼을 처리하는 것은 완도군이 처음으로, 사업 계획부터 준공까지 2년여가 소요됐다.

완도군은 환경부의 대기환경 오염 물질 배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 4차례 설비·보완 과정을 거쳤으며 지난 5월 말 최종 합격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각 읍면 항포구나 선착장에 산적해 있던 폐스티로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업체에 위탁할 수 밖에 없어 장기간 방치에 따른 2차 피해와 해양 경관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완도군은 노화읍에 이어 금일읍에도 친환경소각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친환경소각기를 본격 가동하면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해안가나 항포구 등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2개 읍면에 36명의 바다환경 지킴이를 투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정길도 기자 woman8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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