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성일보 = 신재원 편집국장] 광주 지역 초·중학생들이 전통의 지혜를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광주 지역 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7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광주향교 소속 전문강사 16명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났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은 공자의 가르침이 담긴 『논어』에 등장하는 말로,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한 과거의 반복이 아닌, 전통 속 가치를 오늘의 삶에 적용하는 참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념이다. 이번 인성교육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전통 속 지혜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학생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는 ‘나를 바르게 만드는 것들’을 주제로 2시간 수업이 진행됐으며, 전래동화와 옛이야기 속 예절과 지혜를 통해 바른 인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나를 알고 세상을 배우다’를 주제로 수업에 참여했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친구들과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수업 말미에는 ‘나의 온고지신 실천 한마디’를 발표하며 배운 내용을 스스로 다짐했다.

광주시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 김유신 장학관과 김용원 장학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품성을 갖춘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온고지신 인성교육’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 성장을 돕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