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태암마을 생태습지

[대한여성일보 = 보도국장] 깊어가는 계절, 담양 태암마을 의 생태 습지가 붉은 노을과 어우러져 황홀한 장관을 연출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질 무렵 포착된 습지의 풍경은 수면 위로 길게 드리워진 태양의 잔영(윤슬)이 마치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전경에 우거진 갈대숲과 멀리 늘어선 나무들의 검은 실루엣은 붉은 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고즈넉한 운치를 더한다.

이곳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최근 연인들 사이에서 ‘노을 맛집’이자 사색의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취재기자는 "저무는 해가 선사하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주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습지노을

제목: 당신에게 닿는 길
말하지 못한 마음이 너무 깊어 강물 위에 길을 냈습니다
저무는 해가 만들어 낸 저 아득한 금빛 징검다리를 건너면 그리운 그대에게 닿을 수 있을까요
어둠이 내리기 직전 세상이 가장 붉어지는 이 시간
내 마음도 노을처럼 번져 강물 따라 하염없이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