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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일 광주공항에서 열 한명의 가족을 처음 맞이한 순간부터 너무나 화목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저절로 환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서울에서 송정역에 도착하여 합류할 식구를 기다리며 9살(김유준)부터 어르신들까지 순수한 제주도 사투리로 대화를 나눌 때 전라도 토박이인 본 기자는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푸르름을 제촉하는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에서 도착한 김연우(21세)을 태우고 행복한 여행의 시동을 걸었다, 미리 예약해 둔 광주의 대표 맛집 Y 전집을 찾아 남도 음식의 정취를 맛보았다. 점심 후 상무지구의 D사진관을 방문하여 3시간 가량 영원히 간직할 아름다운 사진촬영을 마치고 여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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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로 이동 중 만찬을 즐기기 위하여 메뉴를 선택하는데 어르신들은 생선이나 게장 종류를 아이들은 육류를 선호하자 아이들이 원하는 소고기로 결정하고 여수 엑스포 광장 부근에 전통을 자랑하는 N갈비집을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였다.
연휴인 관계로 식당에는 많은 가족단위 손님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우리 일행은 별채를 배정받아 각자가 원하는 메뉴를 골라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인 여수 예술랜드에 도착하여 여행 첫째 날의 설레임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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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부모님(김영구,양영자),첫째 딸 가족 김고은(54세), 김승건(27세), 김지은(24세), 첫째 아들가족 김형남(52세), 김정희(51세), 김연우(21세), 둘째 아들가족 김형석(50세), 조 은(45세), 김호준(15세), 김유준(9세) 총 12명이 동행하여 전체 리드는 큰 며느리(김정희)가 진행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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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 날 싱그러운 바다향과 신선한 꽃바람이 행복한 하루를 열어주어 우리 일행은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았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연휴라서 순천 초입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하여 상당한 시간을 길바닥에 소비하고 간신히 입장할 수 있었다.
꽃보다 많은 것 같은 인파에 밀려다니면서도 기념 촬영하고 꽃향기도 맡고 구경하며 스카이 큐브 모노레일을 탑승 할려고 했는데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하여 아쉽지만 훗날을 기약하였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많은 걸음걸이로 기진맥진한 상태로 차에 올라 여수 밤바다의 화려한 향연을 느끼고자 여수를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듯이 여행의 맛은 역시 먹거리에서 더 한층 묘미를 느낄 수 있어 여수 밤바다의 해물 삼합 전문집을 찾았다.
낭만포차의 밤거리에는 젊은 청춘들의 사랑의 속삭임과 단체모임의 열정으로 가득찬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도착 20분전 예약한 비교적 유명한 S삼합 전문집을 방문하여 좌석에 앉아 주문을 하였으나 이미 식당은 손님을 수용할 한계를 넘어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북새통 속에서도 해물삼합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믹서되어 있었기에 행복한 여행으로 추억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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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의 화려한 불빛과 낭만의 거리는 자연과 인공이 잘 조화된 걸작품으로 밤마다 꿈의 환상을 현실로 표현한 드라마속 영상 그 이상이었다. 여수 밤 바다의 추억을 스마트폰에 가득 담고 여행의 여독이 서서히 밀려올 때 여수의 마지막 밤을 위하여 숙소를 향했다.
행복한 여행 마지막 날 다른 날 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였다. 5월5일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에 입하까지 겹처 우리가 묶은 여수 예술랜드는 오전 일찍부터 많은 인파로 북적일 때 일행은 숙소를 출발하여 오동도 관광을 계획하였으나 평소 15분 거리가 1시간이 넘게 소요될 뿐만 아니라 그마나도 계속 지연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행선지를 여수의 맛집인 M게장 식당으로 변경하고 간신히 식당에 도착하여 대기표를 받아 보니 97번째라고 하여 막연하였으나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상황도 아니라서 기다렸다가 오찬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처음 차를 탔을 때 김유준(9세)에 눈에 눈물이 있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가족들이 놀리면서 여행 마치고 원래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로 가기로하여 배를 탈 생각으로 매우 신이나 있었는데 배를 안타고 비행기로 변경했다니 자기는 배 타고 갈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비행기로 간다고 해서 저런다고 하여 어린아이의 맑고 순수함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애타는 기다림 끝에 일행끼리 붙어있는 테이블에 앉지 못하고 따로따로 흩어저 여수의 맛자랑
대표음식 꽃게장 정식을 푸짐하게 먹고 난 후 맛이 어땠냐고 했더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고 하여 다행스러웠다.
집나오면 고생이라고 했던가 !
눈은 호강하고 입은 즐거운데 몸은 편안한 집 생각이 간절할 때 광주공항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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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행복한 3대가 함께한 가족여행을 동행하면서 어르신의 자상함과 배려심, 자식들의 효성에 감동했고 화목한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가 타의 모범이 되었고 그 모든것을 보고 성장한 아이들의 미래가 희망차게 펼처저 있었다.
공항에서의 아쉬운 작별에 손을 꼭 잡아주신 아버님의 두 손에 내 부모님 같은 따스한 정을 느끼면서 만수무강 하시길 소망하였다.
큰 며느리(김정희)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삐그덕 거림없이 배려하는 마음이 사는 내내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날들도 늘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되길 바라고 부모님께서 연세가 들어감에 예전 같지 않은 건강이 가장 염려된다며 지극 정성으로 모셔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노후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하였다.
대한미디어그룹 총괄취재본부장 김노성 woman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