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에 전날 밤부터 내린 폭설로 도심 일대가 하얀 눈에 뒤덮여 있다.Ⓒ대한여성일보

[대한여성일보 = 김근식 기자] 광주와 전남에 최대 27.9㎝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전남 6개 군의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23일 전남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해남과 진도, 완도, 구례, 장흥군이 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하거나 운행 차질을 빚고 있다.

해남군은 이날 오전부터 폭설로 군내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완도군과 진도군도 도로결빙으로 군내버스 정상 운행이 어렵다고 보고 운행을 멈췄다.

구례군은 이날 오후부터 농어촌 버스 전 구간의 운행을 멈추기로 했다. 장흥군은 모든 버스 운행을 중단해 버스 기사들이 도로 상황 개선을 기다리며 비상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고흥군은 멈춰섰던 군내버스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운행 재개했으나 경사지 등 일부 구간은 단축·우회하고 있다.

전남 한 군청 관계자는 "눈이 많이 녹은 지역은 큰 길을 중심으로 버스를 운영하지만 농어촌 내 경사가 가파른 곳은 사고 위험이 있어 버스 운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도로 여건이 개선되면 곧바로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27.9㎝, 담양 24.7㎝, 화순 23.1㎝, 장성 22.4㎝, 석곡(곡성) 19.3㎝, 순천 16.5㎝, 북일(해남) 15.7㎝, 월야(함평) 13.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