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난 2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 지난 22일 부산시가 소독 차량 5대를 동원해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사진=부산시 제공)

[대한여성일보 = 여채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각지로 확산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3일 신종·재출현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비와 예방 관리 강화를 위해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충북 질병관리청 의과학 지식센터에서 열린 2차 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올해 원헬스 협력,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가축 결핵병, 조류인플루엔자 등 주요 인수공통감염병과 관련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인수공통 감염병에 대한 체계적 대비 논의를 위해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농식품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양수산부 등 부처 관계자와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원헬스 정책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2022년 SFTS 사람-동물 간 전파사례 감시체계 운영결과 및 2023년 계획 ▲살모넬라 감염증 공동 대응 매뉴얼 진행상황 등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1~2022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국내·외 발생현황, 반려동물용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단법 개발현황과 관련한 연구동향을 공유했다.

한편 야생동물질병관리원도 2021~2022년 동물원 우결핵 감염현황 조사 및 관리 방안, 2022년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현황 및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검역본부,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예방조치 및 가족결핵병 관리체계 운영의 협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지영미 청장은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시점에서 현안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제2의 코로나19가 될 수 있는 신종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할 시, 신속한 원인 규명 및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