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이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광주은행 대출금리 인하운동'에 돌입했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대한여성일보 = 신재원 기자]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이 고금리로 지역민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며 진보당 광주시당이 광주은행 대출금리 인하 운동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은행은 지역사회 공헌과 상생이라는 지방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고금리 이사장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광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4.58%로 전국 18개 은행 중 전북은행(7.38%), 토스뱅크(5.07%)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광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같은 지방은행인 경남은행보다 5배 가량 높았고, 가계대출금리는 7.54%로, 전국 18개 은행 중 전북은행 다음으로 높았다.

진보당은 이처럼 광주은행이 대출금리를 높게 책정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당기순이익이 20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도 올해 3분기까지 13조 854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코로나19 한파를 버티기 위해 정부 정책으로 저금리 대출을 받았으나 초기 대출만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대부분 변동금리 적용으로 고통받는 중소상공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은행과 정유사 등의 초과 이윤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광주은행 대출금리 인하 운동본부'를 구성해 서명운동과 상가방문, 1인 시위, 정당 연설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