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투표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2.11.08 ⓒ 로이터연합

[대한여성일보 = 김근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전 보좌진은 9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야말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안된다는 가장 큰 지표였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새라 매튜스 전 백악관 부공보관은 2022년 선거의 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이 이길 수 있는 의석을 잃게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완전히 장악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CNN 집계에 따르면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216곳, 민주당은 199곳에서 앞서고 있다. 20곳은 경합석으로 분류됐다. 과반을 차지하려면 218석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은 공석이 3석이고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 6석을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되찾게 된다.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다수당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애초 압승을 바랐던 공화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튜스 전 부공보관은 "어젯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공화당 후보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가장 큰 지표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자질이 떨어지는 후보들을 끌어 올려 공화당이 승리할 수 있는 의석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범죄에 대한 두려움 증가, 사상 최악의 국경 위기, 인기 없는 대통령에도 공화당의 성과를 여전히 전혀 감동스럽지 않았다. 이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 때문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