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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지된 상태이며 동인천에서 구로까지의 급행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구로역에서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순간 몰리며 혼잡이 빚어졌다.
구로역은 평소 수원이나 광명에서 출발한 1호선 승객도 환승하는 구간이다.
부평역에서 신촌으로 출근한다고 밝힌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급행을 타고 구로까지 가 갈아타거나 아예 완행열차를 타야 하는데 고민됐다. 그러다 열차가 계속 지연되고 사람이 쏟아져 결국 7호선을 탔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장인들 역시 "평소보다 이른 오전 7시 전에 지하철을 탔는데도 구로역에 도착했을 때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전했으며 "평소에 사람이 많다고 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급행이 다니지 않으면서 지하철이 만원이 상태"라며 혀를 내둘렀다.
"출근 시간을 지키려고 억지로 타려는 사람들과 안쪽에서 밀리는 사람들 간 신경전이 벌어져 비명과 고성도 오가기도 했다"며 혼잡했던 당시 상황을 덧붙이기도 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다른 구간, 1호선과 선로가 연결된 경의중앙선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었던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됐고,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됐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면 된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이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을 중단하는 등 늦은 저녁 서울시내 교통에 혼란이 빚어졌다.
여채영 기자 woman81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