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하도급 업체 계약 해지로 공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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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하도급 업체 계약 해지로 공정 '차질’
-2공구·5공구 굴착공사 맡은 하도급 업체 적자 누적 등으로 계약 해지
-해당 공구 4개월 가량 공사 지연
-원도급업체, 3월 중순 하도급업체 재입찰해 4월부터 공사 재개
  • 입력 : 2022. 04.23(토) 12:07
  • 양인석 기자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2공구 공사 현장. 광주시 제공
[대한여성일보 = 양인석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와 관련해 일부 공구에서 굴착공사를 하는 하도급업체가 경영난으로 계약 해지되면서 4개월여 동안 공사가 지연돼 공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2공구 금호동 일원과 5공구 남광주 시장 일원의 정거장 및 본궤도 굴착공사를 맡았던 하도급업체인 G 토건이 지난 3월 중순쯤 원도급업체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G 토건은 2공구의 경우 상무중학교 부근 정거장 및 본궤도 굴착공사를, 5공구에서는 남광주 시장 정거장 굴착공사와 환기구 설치 공사를 맡았으나 적자 누적으로 공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원도급업체가 계약 해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해지 당시 G 토건이 시공한 2공구 해당 공사의 공기 진척도은 1%에 불과했고 5공구는 35%의 공사 진척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 해지 절차와 재입찰 일정 때문에 지난 3월 중순에야 G 토건의 공사를 승계할 하도급업체가 재입찰되면서 그동안 4개월에 걸쳐 도시철도 2호선 이들 공구에서는 공사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2공구는 원도급업체가 G 토건이 맡은 공사를 일부나마 직접 시공했지만, 5공구는 원도급업체가 손을 놓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원청업체 관계자는 "G 토건이 시행하던 공사에 대해 장비와 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공사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5공구 공사 현장. 광주시 제공
이에 앞서 2공구는 G 토건 인근 서구문화센터 풍금사거리에서 역시 정거장 공사 등을 하던 하도급업체도 지난 2021년 5월 적자 누적 등으로 제대로 공사를 진척하지 못해 계약 해지로 공사가 늦춰지기도 했다.

6공구에서도 지난 2020년 8월 산수오거리 구간의 H 파일 등 구조물 공사를 하던 하도급업체의 임금체불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원도급업체가 계약을 해지하고 재입찰 절차 등을 통해 3개월 뒤에 하도급업체를 바꾸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처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하도급업체의 잇따른 계약 해지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심지어 몇 달간 중단되면서 공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해당 원도급업체는 하도급업체의 귀책 사유로 중도 계약 해지된 후 재입찰을 통해 낙찰된 업체와 장비 및 인력을 집중 투입해 지연된 공기를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공사 구간 총 41㎞ 중 1단계 17㎞(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 구간에 차량기지 및 정거장 20곳을 설치 중으로 공정률은 35%를 보이고 있다.
양인석 기자 woman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