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휴대폰처럼 충전"…서울시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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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휴대폰처럼 충전"…서울시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속도'
  • 입력 : 2021. 10.17(일) 12:07
  • 양인석 기자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콘센트형 충전기(왼쪽), QR코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결제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다./연합 
[대한여성일보 = 양인석 기자]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가 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히는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충전기 설치 사업을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 전역에 7000기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서울시는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업무시설 등 생활밀접공간 294개소를 설치 공간으로 선정했다. △중구 약수하이츠아파트 등 아파트 260개소(1만1758기) △성북구 웰스빌 빌라 등 연립·다세대주택 7개소(15기) △종로구 소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등 업무시설 27개소(324기) 등이다.

콘센트형 충전기는 '가성비'가 좋다. 설치에 일정 면적을 차지하는 기존 급·완속 충전기와 달리 별도 설치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벽면에 통신장비와 계량기가 내장된 콘센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다.설치비용도 약 80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시민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서울시는 충전기 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보조사업자인 설치업체가 부담한다.

무엇보다 집과 직장 근처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야간·업무시간 등 차를 이용하지 않고 장시간 주차하는 경우에는 콘센트형 충전기로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서울시에 따르면, 3kW 용량으로 10시간 충전에 150km 이상 운행이 가능하다.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요금도 161.7원~173.8원으로 급속충전기 290원~310원, 일반 완속충전기 180원~220원과 비교해 저렴하다.

어플리케이션(앱) 적용으로 이용편의성도 높였다. 이용자는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처럼 충전 케이블을 콘센트에 연결하면 된다. 충전기에 표시된 QR코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앱이 실행되고 충전·결제 절차를 밟으면 된다. 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남원석씨(47)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콘센트형 충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남씨는 "내연기관차는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소를 주기적으로 찾아야 하는데 전기차는 퇴근 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때 충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양인석 기자 woman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