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캐시백, 신청 9일 만에 1143만명 몰렸다

경제
카드 캐시백, 신청 9일 만에 1143만명 몰렸다
-2분기 대비 3% 초과분 환급..벌써 90억 발생
  • 입력 : 2021. 10.11(월) 05:12
  • 신재원 편집국장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사업에 9일까지 총 1143만 명이 신청했다. 사진=뉴시스
[대한여성일보 = 신재원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과 비교해 일정액을 더 쓸 경우 정부가 10%를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에 1천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드 추가 소비분에 대해서만 환급하고 사용처에도 제한이 있는 만큼 신청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한 상생소비지원금 참여 신청은 지난 9일까지 총 1천143만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은 지난 8일까지는 출생연도 끝번호에 따른 5부제를 실시했고 9일부터 출생연도에 관계 없이 접수를 받고 있다.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은 2분기 월평균 카드사용액과 비교해 10~11월 3% 이상 결제할 경우 3% 초과 증가분에 대해 10%를 환급하는 방식이다.

한달간 환급 한도는 1인당 10만원으로 두달간 총 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 실적은 개인이 보유한 모든 카드의 사용 실적을 합산한다.

예를 들어 2분기 신용카드·체크카드 등 카드 사용액이 월 평균 100만원이라면 이달 카드로 153만원을 결제했을 때 5만원을 카드 포인트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월평균 증가액 53만원 중 3% 증가분(3만원)을 제외한 50만원의 10%를 되돌려주는 것이다.

신청 대비 확정 비율은 99% 수준으로 신청자 거의 대부분이 지원대상 요건(연령, 2분기 실적 여부)을 충족했다.

내달 15일 지급할 예정인 캐시백은 9일 현재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9일까지 카드 추가 증가분이 9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앞으로도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신청이 가능해 신청자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참여자 수가 많고 캐시백 발생 구조 등을 감안하면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10월 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 예산인 7천억원이 소진되면 사업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소비는 신용·체크카드의 국내 사용액으로 일부 업종과 품목의 소비는 사용액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카드 결제 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카드 결제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청자 모두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지는 불확실한 것이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롯데·신세계백화점 같은 대형백화점과 아울렛·복합몰,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대형 전자판매점 등 소비는 실적에서 제외된다.쿠팡·11번가 등 대형 종합 온라인몰과 명품전문매장 소비, 신차 구입과 단란주점 등 유흥 업종 등 소비도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이나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앱 등 소비는 인정한다. 대형마트·백화점 내 매장도 임대업체가 자기 명의로 판매하는 임대 매장 소비도 가능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만큼 기재부·여신협회·카드사는 국민들의 참여 신청, 캐시백 적립·사용 전 과정에 걸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원 편집국장 wnews13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