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보이스피싱 대대적 단속으로 44명 검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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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보이스피싱 대대적 단속으로 44명 검거 성과
경찰, 구속 6명…"도민 재산 보호에 최선"
  • 입력 : 2021. 06.02(수) 15:23
  • 유은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
[대한여성일보 = 유은상 기자] 지능화한 수법으로 서민 피해를 양산하는 등 주민들의 체감치안과 직결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 제주 경찰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경찰은 지난 4월26일부터 '보이스피싱 집중대응' 기간을 운용 중이다. 그 결과 경찰은 지난달 말일까지 저금리 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피의자 44명을 검거하고 그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보이스피싱은 무작위로 알아낸 개인정보를 활용한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말한다. 과거에는 국세청이나 검찰, 공공기관을 사칭했지만 최근에는 악성앱 설치를 유도한 후 금융기관 직원으로 속여 현금을 수거하는 수법이 쓰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진화한 범죄 수법에 경찰도 '맞춤형 대응책'을 내놓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금감관과 금융기과의 유기적인 협조와 예방 활동 강화로 범죄차단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제주도민 A씨는 은행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저금리 대출 상담을 받고 6000만원을 건넸지만, 범죄를 눈치챈 은행 측의 범행계좌 지급정지로 남은 돈 1억500만여원을 보존할 수 있었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이 2일 오전 제주감귤농협 청사로지점을 찾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제주감귤농협 청사로지점 고민정 과장보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집중대응 기간'을 운용 중인 제주경찰청은 저금리 대출 등을 빙자한 피의자 44명을 검거하고 그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1.06.02.

또 같은 달 13일 은행직원으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피의자 B(38·여)씨는 피해자 C씨에게 4000만원을 편취했지만 곧 계좌 지급 정지가 이뤄져 추가 범행에는 실패했다. 단속 기간 중 범행 계죄 동결은 총 57건이 이뤄졌다.

이달 1일 피해자 D(60대)씨는 "사채를 쓰고 갚지 않는 아들을 잡고 있다. 곧바로 3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송금을 위해 은행을 찾은 D씨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받은 직원의 침착한 응대로 112에 신고, 범죄 피해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날 감사장과 신고보상금 지급을 위해 해당 은행을 찾은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고액 인출자에 대한 금융기관의 세심한 진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구했다.

강 청장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범죄 예방 활동을 전극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총력 대응해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 제주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경찰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특성상 핵심 조직원 대부분이 국외에 있는 점을 감안, 철저한 예방으로 범죄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문자.

유은상 기자 eunsang77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