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솔솔' 하수처리장, 꽃향기 날리는 체육공원 됐다

사회
'악취 솔솔' 하수처리장, 꽃향기 날리는 체육공원 됐다
영광군상하수도사업소 '주민 소통·휴식' 공간으로 대변신
화초·수목 심고, 잔디축구·족구·실외골프연습장 설치
  • 입력 : 2021. 04.07(수) 14:54
  • 이 서 기자
전남 영광군 상하수도사업소 내 분뇨처리장이 꽃잔디 공원으로 화사하게 변신했다. (사진=영광군 제공)
[대한여성일보 = 이 서 기자] 과거 코를 찌를 듯한 악취로 기피시설 상위 순위에 꼽혔던 하수처리장이 주민들이 애용하는 꽃향기 날리는 스포츠공원으로 변신해 주목 받는다.

7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읍 양평리에 소재한 '영광상하수도사업소'가 주민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영광군은 지난 2019년부터 하수처리장 내 3만7790㎡ 부지에 수목을 심고, 연못과 쉼터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여기에 잔디축구장과 족구장, 실외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까지 함께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변신하기 까지는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자발적으로 꽃을 심고 수목을 가꿔온 사업소 직원들의 숨은 노력과 정성이 있었다.
전남 영광군이 주민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하수처리장 내에 연못 쉼터를 조했다. (사진=영광군 제공)

직원들은 목련과 철쭉에 이어 지난달부터 수선화, 상사화, 꽃잔디 등 초화류 3종을 유휴부지에 심고 가꿨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사업소 정문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화사한 봄꽃이 주민과 방문객을 반겨준다.

꽃망울을 터트린 다양한 화초는 하수처리시설과 공원 전체를 둘러싸듯 식재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사업소 내 체육시설은 영광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체는 3일 전까지 상하수도사업소(061-350-5146)로 사전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단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돼 다른 단체와 시간이 겹치는 경우에는 시설 이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김준성 군수는 "영광군상하수도사업소는 기존 공공하수처리시설장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탈피할 정도로 대변신을 이룩했다"며 "앞으로도 추가 적인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하수처리시설의 환경개선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겠다"고 말했다.
이 서 기자 wdmh483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