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래방 확진자들 증상 후 수일 지나 검사…누적 2200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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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래방 확진자들 증상 후 수일 지나 검사…누적 2200명 넘겨
가족 확진자도 5일만에 검사…광주 누적 2201명
광주 모 대학 유학생 감염…강의 참석해 역학조사
  • 입력 : 2021. 03.26(금) 15:30
  • 서양길 기자
24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백신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의료진이 약품을 희석하고 있다. 2021.03.24.
[대한여성일보 = 서양길 기자] 광주의 한 지역 동전노래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들이 증상 발현 후 수일이 지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 범위를 확대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지역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강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26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기준 동구 동전노래방 관련 1명과 유학생 1명 등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광주 2198번~2201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발열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수일전부터 있었지만 뒤늦게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2198번·2199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지난 2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 감기로 판단해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5일만인 지난 2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됐다.

광주2200번 확진자는 최근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동구 동전 노래방 관련으로 전날 감염판정을 받은 2197번과 함께 지난 12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200번은 지난 1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지만 검사를 하지 않고 개인생활을 하던 중 6일 뒤인 지난 25일 방역당국의 코로나 19 검사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로써 동구 동전노래방 관련 감염자는 방문자 10명, 가족 등 연쇄감염 5명 등 총 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또 노래방 지표환자로 분류됐던 전남 907번 확진자보다 전날과 이날 감염 판정을 받은 2197번·2200번 확진자가 먼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방문자 조사 범위를 이달 1일부터 폐쇄조치가 내려진 24일까지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첫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 12일과 13일 방문자를 파악하고 589명에 대해 검사를 명령했다.

역학조사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노래방 방문자는 1000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또 주로 젊은층이 이용하고 10여일이 지난 뒤 확진자가 파악돼 코로나19가 지역 사회 곳곳으로 퍼졌을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광주2201번 확진자는 광주의 모 대학 유학생으로 지난 24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하루가 지난 25일 검사를 받았다.

광주2201번 확진자는 검사를 받기 전 학교 강의 등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220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강의실 등 공간에 대해 긴급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으며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 때 검사를 받지 않아 이동 동선이 많아졌다"며 "주로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곳을 다녀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서양길 기자 woman8114@naver.com